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704억···역대 최대 규모
KB금융그룹이 금리 상승과 대출 성장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1~3분기 4조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금융은 24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KB금융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이자 수익의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축소된 것에 대해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이익을 자의적으로 부풀리지 않도록 국제회계제도(IFRS17)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8조8472억원)은 은행의 대출 자산이 성장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 이익은 증권 수탁 수수료가 늘고 은행 신탁상품의 판매가 회복된 데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조766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불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늘었고, 유가증권과 관련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336조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8% 증가했다. 가계대출(164조원)은 주택담보와 전세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 기업대출(172조)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9% 뛰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자사주 3000억원을 매입·소각한다는 목표하에 지난 8월부터 신탁 계약 방식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으며 매입이 끝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