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27건으로 늘어…인천·강원 등 농장서 추가 발견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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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방역. [사진 = 연합뉴스]
충남 서산·당진, 경기 수원, 인천 강화, 강원 양구 등 10개 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확진 사례가 27건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600여 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4일 오후 3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27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첫 발생 사례 보고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전날(23일) 7건이 각각 확인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남 서산·당진, 경기 수원, 인천 강화, 강원 양구 10개 한우·젖소 농가가 LSD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10개 농가에서는 561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었다.

이로써 농장 27곳에서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1600여 마리다.

중수본은 현재 의심 사례가 3건 보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지역 소 농장,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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