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살림꾼’은 다 안다는 이곳…요즘 2030 몰리는 이유 있었네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받게 하고
1·2인 가구용 소포장 상품으로 인기
GS더프레시 새 매장서 2030이 50%
규모를 앞세운 대형마트와 편의성을 강조한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사이에서 고전하던 슈퍼마켓이 젊은 층을 끌어당길 다양한 전략으로 혁신하고 있다. 앱으로 주문해 1시간 내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배달앱과 경쟁하고,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포장 상품을 대거 배치해 대형마트와 차별화하는 것이다. 주요 운영사는 육류, 채소 등 신선 식품군에서 슈퍼마켓이 갖는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 유통 산업 지각 변동에 대처하겠다는 목표다.
슈퍼마켓만의 차별점을 드러내는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슈퍼마켓 업계 관계자는 “신선 식품 이커머스가 인기이지만 육류, 채소 등은 눈으로 보고 사야 안심하는 고객에게 슈퍼마켓은 여전히 주요 쇼핑 채널”이라며 “대형마트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집에서 가깝고, 1·2인 가구에 특화한 소형 포장 상품 위주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집 근처에서 소용량 신선식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고객을 타기팅해 롯데슈퍼는 지난달 14일 그로서리(식료품·잡화) 강화 매장인 삼성점을 오픈했다. 기존 슈퍼와 비교해 취급 품목 수를 40% 증가시키고 매장 면적의 90%를 소용량 채소와 프리미엄 식품, 델리 상품 및 가공 식품으로 채웠다.
특히, 상당수 기업형 슈퍼마켓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유발법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건 가맹점주 또한 소상공인으로서 보호를 받아야 할 지위에 있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체 매장 중 가맹점 비율은 GS더프레시가 70%, 롯데슈퍼가 40%,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20% 이상이다. 슈퍼마켓 업계에 따르면 유발법으로 인해 가맹점주 1명 당 연간 2800만원 상당의 직접적 수익 손실이 일어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재래식 개인 슈퍼를 운영하던 소상공인이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전환해 가맹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인정돼 규제 대상이 된다”며 “쿠팡, 네이버, 컬리 등이 365일 24시간 규제 없는 영업을 한다는 점을 봤을 때, 법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야간·휴일 온라인 배송 제한을 풀어주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2건이 발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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