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강백호, 김형준...항저우AG 金 이어 APBC 정상 노린다
대회는 내달 16일부터 열려
야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상에 이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또 한 번 영광 재현에 나선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국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APBC 참가 4개국 감독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한국, 일본, 대만, 호주 4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 대회 선수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리그 구단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와 29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와일드카드 3명이다.
우리나라에선 이달 초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들이 대거 출동한다. 대표팀 사령탑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류중일(60) 감독이다.
한화 투타 간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문동주(20)와 노시환(23)을 포함해 이번 정규시즌 ‘홀드왕’ 박영현(20·KT), 2022년 시즌 ‘홀드왕’ 정우영(24·LG), 원태인(23·삼성), 강백호(24·KT), 김혜성(24·키움), 김주원(21)·김형준(24·이상 NC) 등 ‘항저우 멤버’들이 다수 발탁됐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아쉽게 낙마했던 좌완 투수 이의리(21·KIA)도 이번엔 출격을 기다린다.
대표팀은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라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일정 등이 조정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가 내달 7일부터 열리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진출팀 소속 선수들은 훈련을 아예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포스트시즌 일정과 부상 등의 사유로 선수를 교체할 상황을 대비해 이날 예비 엔트리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규정에 따라 20명의 예비 엔트리를 운영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하는 최종 엔트리 교체는 내달 14일까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APBC에서 호주(11월 16일), 일본(17일), 대만(18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풀리그 1·2위가 치르는 결승전은 11월 1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2017년 1회 대회에선 일본에 밀려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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