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축산 농가 3곳 ‘럼피스킨병’ 확진...살처분·백신 접종 착수
인천 강화군 축산 농가 3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인됐다.
인천시는 24일 인천 강화군 양사면과 하점면, 화도면에 있는 축산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에선 소 피부 결절 등의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발견돼 전날 오후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소는 총 9마리였다.
인천시는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농장 소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살처분 예정 소는 총 145마리다. 양사면 농장은 20마리, 하점면 농장은 35마리, 화도면 농장은 90마리의 소를 각각 키우고 있었다.
강화군에선 현재 518개 축산 농장에서 소 2만108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 사육 중인 소 2만1959마리의 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인천시는 강화군에서 사육 중인 모든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 예방 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축산 농가 반경 10㎞ 내 농가가 백신 접종 대상인데, 이번에 강화군 3곳에서 동시에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강화군 지역 모든 축산 농가가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충분한 양의 백신을 배정받은 상황”이라며 “오는 30일까지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교부세로 지원받은 1억5000만원을 활용해 흡혈곤충 방제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에선 이날 오전 송해면 농가 1곳에서도 한우 2마리에 대해 럼피스킨병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농장은 552마리의 소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소만 감염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발병 시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이 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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