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부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설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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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제조 설비를 준공했다.
온세미는 부천 SiC 제조 설비를 앞세워 수요가 대거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온세미는 24일 경기도 부천시 온세미 부천사업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조 설비 S5 라인의 준공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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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온세미가 경기도 부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제조 설비를 준공했다. 온세미는 부천 SiC 제조 설비를 앞세워 수요가 대거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온세미는 24일 경기도 부천시 온세미 부천사업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 최첨단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조 설비 S5 라인의 준공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온세미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시설은 풀 가동 시 연간 100만장 이상의 200㎜(8인치) SiC 웨이퍼를 제조할 수 있다. 온세미는 해당 공정을 150㎜(6인치) 웨이퍼 생산으로 시작해 2025년 200㎜ 공정이 인증되면 200㎜로 전환될 에정이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현재는 SiC에 대해 6인치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에 6인치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2년 안에 8인치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팹이 풀 가동하게 되면 기존 대비 온세미의 SiC 반도체 생산량이 10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SiC 디바이스는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에 비해 고전압, 고주파, 고온에 강하며 전력 효율이 높아 전기차(EV), 에너지 인프라, 고전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에 필수 부품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도래에 따라 그 수요 역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엘 코우리 CEO는 "온세미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확장성을 보고 자동차 부문과 산업 부문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려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진행했다"며 "현재 온세미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 제품의 비중이 80%가 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테슬라가 부천사업장 설비 확장에 일부 투자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테슬라는 물론 BMW, 현대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천사업장은 온세미의 유일한 SiC 제조 설비로 온세미는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엘 코우리 CEO는 "부천에서 생산되는 SiC는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유럽과 북미까지 전 세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에서 제조 설비는 물론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온세미는 SiC 제조 능력 향상을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여명의 국내 직원을 채용하고 이들은 고도 기술직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재 온세미 인력 2300여명의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온세미의 부천사업장은 과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오던 곳으로, 삼성전자는 이 설비를 지난 1999년 미국 반도체 기업 페어차일드에 매각했다. 이후 온세미가 2016년 페어차일드를 인수하며 설비 역시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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