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무탄소 연합회장 “무탄소 공감대 확산이 목표”
이회성 무탄소(CF)연합회장은 24일 “CF연합의 취지와 비전을 세계 주요 국가와 만나는 기회가 있을 때 거론해서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당장의 중요한 목표이자 일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CF연합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간 섹터의 중지를 모아 정부에 건의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하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CF연합은 전기 생산 과정에서 직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국제적 확산과 선진국-개도국 간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민간 주도 플랫폼이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결성을 제안하면서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며, 지난 12일 창립총회를 거쳐 오는 27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한다. CF연합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LG화학·한화솔루션·한국전력·한전원자력연료·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20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그는 “탈탄소를 이루려면 모든 기술을 포용해야 하며, 어떤 기술을 선호하거나 배제하면 안 된다”며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정부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0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기술을 CF연합에서 환영할 것”이라며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담아서 우리나라가 그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는 수소는 물론 원자력발전 등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에서 재생에너지만을 쓰자는 ‘RE100’과는 비교되는 움직임이다.
CF연합 초대 회장인 이 회장은 국제기구인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7년간 부의장, 8년간 의장을 지낸 기후변화 분야 전문가다.
이 회장 “앞으로는 탄소를 덜 배출하고, 빠른 시간에 탄소 배출 0이 되는 나라만이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그동안 경제성장은 탄소 배출을 많이 할수록 성적표가 좋았는데, 지금까지 성장과 앞으로의 성장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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