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파이널B?’…팬들의 성난 ‘걸개’는 서울 나상호의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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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27·FC서울)는 팬들을 위해 뛰고 있다.
서울팬들, 일명 '수호신'은 파이널B로 떨어진 뒤 첫 경기부터 분노를 표출했다.
경기 후 나상호는 "경기장에 있는 많은 걸개들을 보니 오늘 경기에 어떻게 임해야 할지 깨달았다"며 "팀이 파이널A(1~6위)에 진입하지 못했고, 나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 동기부여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은 파이널B에서 동기부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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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울은 아쉬움이 크다. 시즌 초반 안익수 전 감독 체제에서 10경기 동안 21골을 터트리며 화력을 뽐냈다. 같은 기간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의 19골보다 많았다. 하지만 중반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7월 중순부터 6경기 무승에 그쳤고, 안 전 감독도 사퇴하면서 분위기는 더 처졌다. 결국 4년 연속 파이널B(7~12위)라는 암담한 현실을 마주했다.
서울팬들, 일명 ‘수호신’은 파이널B로 떨어진 뒤 첫 경기부터 분노를 표출했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수호신은 곳곳에 걸개를 걸었다. ‘평균관중 1위 수호신, 이에 대한 보답은 4연속 하위스플릿?’, ‘실망과 절망이 담긴 메시지들을 보고 느끼는 것이 있는가?’, ‘경기장을 가득 채운 수호신들의 응원을 절규로 만들지 말라’는 등 올 시즌 팀의 부진과 선수단의 무기력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였다.
팬들의 이 같은 메시지에 나상호가 답했다. 서울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8분 나상호의 프리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1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두 손을 모아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본인과 팀의 부진에 대해 사죄하는 세리머니였다. 경기는 나상호의 선제골에 지동원의 결승골을 더한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나상호는 “경기장에 있는 많은 걸개들을 보니 오늘 경기에 어떻게 임해야 할지 깨달았다”며 “팀이 파이널A(1~6위)에 진입하지 못했고, 나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 동기부여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은 파이널B에서 동기부여를 찾는 게 쉽지 않다. 더욱이 파이널A 문턱에서 미끄러졌기에 심리적 타격은 더 크다. 하지만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게 급선무다. 나상호의 말대로 등 돌린 ‘팬심’을 잡지 못한다면 미래의 희망을 언급할 수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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