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SSG, 3차전 올인…꺼져가는 불씨 살린다

황선학 기자 2023. 10. 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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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홈 1·2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반드시 25일 경기 잡아야
선발 오원석 호투와 최정·에레디아 등 타선 응집력이 회생 열쇠
프로야구 준PO에서 2연패를 당한 SSG가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사진은 지난 23일 홈 2차전서 패한 뒤 침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는 SSG 선수들. 연합뉴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2연패로 벼랑끝 위기에 몰린 인천 SSG 랜더스가 3차전에 사활을 건다.

SSG는 지난 22·23일 홈에서 열린 NC와의 준PO 1,2차전서 3대4, 3대7로 연패하면서 1패만 더하면 탈락하는 위기에 직면했다. 따라서 25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3차전에 모든걸 쏟아부어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야 한다.

3차전 선발로 SSG는 ‘좌완 영건’ 오원석을 예고했다. 적지서 2연승을 거둔 NC는 팔부상에서 회복 중인 20승 투수 에릭 페디 대신 태너 털리를 선발로 낙점했다. SSG로서는 오원석이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하고, 1,2차전서 부진했던 중심 타선의 응집력과 폭발력이 살아나주는 것이 관건이다.

1차전서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7회까지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8회 1사 후 서호철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대타 김성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2차전서는 선발 김광현이 초반에 난타 당하며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로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따라서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오원석이 손아섭-박민우-박건우-마틴-권희동으로 이어지는 NC 상위 타선의 날카로운 창끝을 막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오원석은 NC전 4경기에 나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98로 나쁘지 않았다. 김주원(7타수 4안타), 박민우(7타수 3안타), 박세혁(3타수 2안타)에게 약했으나, 손아섭(8타수 무안타)과 박건우(9타수 1안타)에게는 강했다.

SSG의 문제는 한유섬을 제외하고는 1,2차전서 필요할 때 터져주지 못한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다. 1차전서 3점을 뽑았으나 8회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9회 하재훈의 투런포를 제외하고는 3회부터 3이닝 연속 선두 타자가 진루하고도 상위 타선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고전했다.

2차전서도 한유섬의 4회 투런포와 6회 솔로포 등 연타석 홈런을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중심 타선의 최정, 에레디아의 침묵이 가장 큰 원인이고, 하위권 타선의 빈타도 문제다.

이에 반해 NC는 지난 두 경기서 상위권 타선이 꾸준히 진루를 하고 필요할 때 적시타를 날려주는가 하면 하위 타선의 서호철, 김형준, 김주원도 기대이상 활약하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SSG가 3차전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신수, 최정, 에레디아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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