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베트남 동시 공략…K스타트업, 지구촌 속으로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뉴스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중기부, 사우디·베트남 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우디 진출 벤처·스타트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중동 경제사절단 파견에 맞춰 열린 행사다. 현장에선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식과 한-사우디 스타트업 간담회, 한-사우디 공동펀드 후속 IR 등이 진행됐다. 리야드 GBC 개소식에는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입주기업에 사우디 투자부는 '기업가 투자 허가'를 발급할 예정이다. 출정식 및 간담회에선 사우디 정부 관계자와 진출 희망 기업 33개 회사가 참여해 4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IR 행사에선 사우디 국부펀드(PIF jada), 사우디벤처캐피털(SVC) 등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K-스타트업 센터 하노이' 개소식을 열고 '한국-베트남 스타트업 지원 협의체'도 발족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SDT 기업공개 '성큼' 산업DX 솔루션 및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NH투자증권와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SDT는 양자응용기술 연구 개발 등 기술력과 관련 성과를 앞세워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해 2025년 국내 1호 양자기술 상장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특례상장은 혁신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보유 기술에 대해 혁신성이나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는 경우 최소 요건 충족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리터놀, 시드 유치 반품 솔루션 업체 리터놀주식회사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리터놀은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품물류 서비스 '부메랑리턴'을 운영하고 있다. 부메랑리턴은 검품센터 내 머신비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반품관리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묶음배송을 통해 반품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윤대건 리터놀 대표는 "반품물류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라며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통해 반품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딧, 임경석 총괄 영입 AI 기반 법·규제·정책 플랫폼 코딧이 임경석 전 토스페이먼츠 글로벌 사업팀 리더를 사업개발 총괄로 영입했다. 코딧 사업개발총괄로 합류한 임경석 총괄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LG화학 해외영업을 거쳐 지난 4년간 토스페이먼츠의 PG 결제서비스를 해외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이끌었다. 코딧은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솔루션과 정책 자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B2B SaaS 스타트업이다. '포츈 500대 기업' 중 탑 티어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딥블루닷, 마이리얼트립과 협업 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사용자 피드백(VOC) 분석 솔루션 '싱클리'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의 고객 서비스 전담 자회사 MRTCX에 공급한다. MRTCX는 마이리얼트립의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응대 개선점을 찾아내는 전문 법인이다. 지금까지 월 수 만 건의 고객 상담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내용 요약과 분류에만 수십 시간을 썼다. 싱클리는 이런 작업을 AI가 대신한다. 분석 시간은 최대 60%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딥블루닷은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 및 초기 멤버들이 미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2021년 창업했다.
하이브-샌드박스 '맞손' 하이브의 자회사 바이너리코리아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손잡고 '크리에이터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선보인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바이너리코리아가 개발·운영하는 플랫폼에 크리이에이터들을 입점시키고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으로,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와 지적재산(IP)을 활용한 크리에이터 사업을 꾸려왔다. 바이너리코리아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유튜버와 틱토커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팬덤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로 아파트에서 작물 키우세요" 스타트업 어밸브가 롯데건설과 오픈이노베이션 협약을 체결했다. 어밸브는 롯데건설 아파트 내 캐비닛 형태의 스마트팜 및 입주민용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작물 재배 전문가가 아닌 모든 입주민들은 직접 어밸브의 AI 스마트팜 솔루션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수확된 작물은 직접 공급받을 수 있으며 거래 또한 가능하다. 입주민 소통 활성화, 안전 먹거리 확보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강의에서 대본 뽑는 AI 정보기술(IT) 교육 플랫폼 인프런이 AI를 이용한 강의 자막 및 스크립트 기능을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인공지능 음성 추출 기술을 이용해 영상의 음성에서 스크립트를 뽑아내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인프런에 올라온 5만여 개 강의 대부분의 내용을 대본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추출한 텍스트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수강생이 직접 수정 제안해 개선 작업에 참여한다. 사용자가 수정 제안한 강의 스크립트 수는 지난 23일 기준 6600개를 넘었다.
무신사 아울렛 성장 무신사의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아울렛' 입점 브랜드가 1년 사이 3배 증가했다. 무신사 아울렛의 입점 브랜드는 지난해 10월 450개였는데, 현재 1400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판매되는 상품 수는 6만 5000개 상당이다. 매출액 규모가 큰 브랜드들의 입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심성민 무신사 아울렛 팀장은 "매달 평균 80여 개 브랜드가 무신사 아울렛에 새롭게 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팅, '진학사 캐치'와 연계 스타트업 두들린이 자사 기업용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에서 생성한 채용 공고를 AI 매칭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와 연동한다. 진학사 캐치는 월간 방문자 수 약 600만 명에 달하는 취업준비생 채용 플랫폼이다. 두들린이 운영하는 그리팅은 여러 채용 플랫폼에 접수되는 지원자 정보를 한 데 관리할 수 있다. 채용 업무에 드는 시간을 60%까지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앰뷸런스 온다 스타트업 에이스랩이 정부의 '자율주행 기반 긴급차량 통행지원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긴급 상황에서 24시간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긴급히 환자를 이송하는 자율주행 앰뷸런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 앰뷸런스는 순찰 최고 시속 50㎞, 긴급 이송은 시속 60㎞가 구현 목표다. 각종 센서가 주변 공간을 정밀 탐색해 상·하행 상관없이 차량 진입이 가능한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앰뷸런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CTV 광고도 알고리즘이 애드테크(광고+기술) 전문 업체 모티브인텔리전스가 자사의 CTV광고 서비스가 3년 연속 거래액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모티브인텔리전스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온라인 광고를 최적화 조건에서 자동 구매하고 판매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TV란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TV 또는 TV 스틱, 게임 콘솔, IPTV 셋톱박스 등 여러 스마트 기기에 연결된 TV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5.1%,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304.5% 증가했다.
'아기띠' 스타트업의 도약 스타트업 코니바이에린의 상반기 전체 매출 중 국내 매출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코니바이에린은 '코니아기띠'로 이름을 알려 글로벌 100여 개국에 제품을 팔고 있었다. 지난해 연매출은 268억원이었다. 주로 해외에서 매출을 발생시킨 탓에, 국내 매출 비중은 20% 이하였다. 회사 측은 "2021년부터 베이비 패션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가 먼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상 본 AI, 문제 제출한다 AI 기반 교육 업체 뤼이드가 생성 AI 서비스 '퀴지움'을 베타 출시했다. 퀴지움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동영상 콘텐츠에서 중요한 정보를 식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이해도를 확인할 문제를 자동 생성해준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자신의 학습 정도를 쉽게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만 다시 시청하는 등 추가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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