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메모리부터 팹리스까지··· 한자리 모인 'K반도체' 1300兆 시장 공략 시동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 주제로
320개 회사 참여·830개 부스로 막 올라
삼성·SK 포함 국내외 반도체 회사 총출동
AI 심층 접근···기조연설·시스템반도체 존 마련
반도체 설계부터 전(前)공정 생산,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5일 개막을 앞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인 '반도체대전(SEDEX) 2023'이 그 무대다.
시장분석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오는 2030년 반도체 시장은 서버·스마트폰·PC·산업현장·전장 등을 포함해 1조달러(약 134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분야별 국내 기업들의 기술 수준과 시장 전망 등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반도체 대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총 320개 기업이 830개 부스를 운영해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삼성·SK, 최신기술 과시= 전시회에서는 국내 반도체의 양대산맥 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첨단 반도체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모듈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최첨단 파운드리·패키징 공정, 올해 야심차게 개발 완료 소식을 알린 엑시노스 2400 칩 등 AI 반도체에 걸맞은 다양한 칩들을 부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가장 뜨거웠던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신 제품 HBM3E를 소개한다. 메모리 안에서도 연산을 할 수 있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기반 AI 가속기 카드 'AiMX'를 비롯해 서버용 DDR5 D램, 임베디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저장 장치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시스템 반도체 설계, 국내외 소부장 업계까지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을 뽐내는 점도 눈에 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미국 램리서치, 한국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인 원익IPS를 포함해 피에스케이, 엑시콘,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참가하고 소재 기업 동진쎄미켐, 에프에스티, 미코와 KSM 등이 전시 공간을 꾸민다.
◇AI 반도체 어디까지 왔나= 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전시회 슬로건을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으로 정하고 관련 분야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26일에는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총괄하는 박용인 사장이 'AI 시대, 인간을 이롭게하는 반도체'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평소 그가 강조해왔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 비전과 AI 시대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해 강연할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석학으로 유명한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에 필요한 AI 반도체와 AI 슈퍼컴퓨터의 미래'로, 전도유망한 AI 반도체 팹리스로 잘 알려진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챗GPT의 시대와 인공지능 반도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참석한다.
국내 팹리스 기업의 AI 반도체 개발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약 100부스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존'도 마련됐다. 국내 최대 팹리스기업인 LX세미콘이 필두에 서고, 토종 AI 반도체 선두기업인 딥엑스와 수퍼게이트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제품을 공개한다. AI분야 최상의 영상 솔루션을 제공할 반도체 설계자산(IP)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 고효율 NPU와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반도체용 IP를 개발하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도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스타팹리스기업'으로 선정된 쓰리에이로직스, 에이디테크놀러지, 사피엔반도체, 솔리드뷰 등도 관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전시장에서 반도체 기술·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전시장에서는 국내 유명 애널리스트와 석학이 참석하는 반도체시장전망 세미나, 대한전자공학회의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샵이 개최된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올해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게임체인저가 될 AI 반도체 분야 국내 팹리스기업은 물론 우리 반도체 회사들의 노력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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