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별로 다른 학교 가라고?"…울산 지웰시티자이 주민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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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울산 동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초등학교 '단지별 배치'를 두고 반발하고 있다.
'한 아파트 안 두 학구 배정'으로 인해 단지별 주민 갈등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단지 주민 20여명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초등학교 통학구역 배정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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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지 '서부초'·2단지 '녹수초'로 분산 배치
2단지 주민, 집회 열고 "배정 다시 하라"
1단지 주민, 서부초 현행 유지 서명운동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단지에서 가까운 초등학교를 두고 1㎞ 떨어진 학교로 가라는게 말이 됩니까?"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울산 동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초등학교 '단지별 배치'를 두고 반발하고 있다. ‘한 아파트 안 두 학구 배정’으로 인해 단지별 주민 갈등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울산시교육청과 지웰시티자이 입주민 등에 따르면 초등학교 통학 구역으로 1단지는 '서부초'로 2단지는 '녹수초'로 행정예고 했다.
이에 녹수초로 배정받은 2단지 주민들이 통학로 안전과 통학거리 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2단지 초등생들이 정문에서 490m 떨어진 서부초 대신 1㎞ 떨어진 녹수초에 배치돼 아이들이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거리를 돌아 등교하게 됐다는 것이다.
2단지 주민들은 "2단지에서 녹수초까지 통학로는 매우 열악한 반면 1단지에서는 서부초와 녹수초 모두 200m 내외로 통학여건이 대동소이하다"며 "1단지가 녹수초, 2단지가 서부초로 조정돼야 통학구역 조정 기준인 교통편의 고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2단지 주민 20여명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초등학교 통학구역 배정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2단지 주민들은 통학로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지난 3월께 행정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1단지 주민들은 현행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1단지와 인근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공고 시 이미 학구는 정확히 명기되어 있었다"며 "학구를 조정하게 되면 다시 누군가는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을 알고 분양 받아놓고 이제 와서 학구를 조정해 달라는 건 이기적인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1단지 주민들은 학구 조정 요청에 대한 서부초 현행유지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북교육지원청은 통학로의 거리뿐 아니라 각 학교의 편제, 보행로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사유지 통학로는 자이 101동과 103동 사이에 공공보행 통로가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울산 강북·강남교육지원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통학구역 조정안을 13일 행정예고하고, 다음 달 3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녹수초 통학시 안전사고에 대비해 4억원을 들여 통학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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