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G 전후 3회 걸쳐 620명 북송…대규모 추가 북송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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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후 3차례에 걸쳐 탈북민 620여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존에는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인 지난 9일 1차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막 전에도 2차례 강제 북송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지난 8월29일과 9월18일 각각 80여명, 40여명을 북송했으며, 폐막 직후인 이달 9일엔 500여명을 관광버스와 공안의 승합차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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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고강도 체포로 구류장 채워지면 대규모 북송 위기 재현"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후 3차례에 걸쳐 탈북민 620여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존에는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인 지난 9일 1차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막 전에도 2차례 강제 북송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 정부와 국제사회, 어떻게 해야하나'를 주제로 열린 '2023 통일과나눔 긴급프레스 컨퍼런스'에서 20여년 간 탈북입국 지원활동을 해온 활동가를 인용해 이렇게 발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중국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지난 8월29일과 9월18일 각각 80여명, 40여명을 북송했으며, 폐막 직후인 이달 9일엔 500여명을 관광버스와 공안의 승합차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 3차례에 걸쳐 강제송환된 탈북민은 620여명으로 추산했다.
개막 전 2차례 북송은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 경로로 중국의 관광버스를 통해 이뤄졌고, 폐막 직후엔 기존에 알려진 대로 단둥 등 5개 지역 세관을 통해 탈북민들이 송환됐다.
특히 폐막 직후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민 500여명은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체포됐으며, 여성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포로의 가족도 북송된 탈북민에 포함됐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에 따르면 북한이 국경봉쇄 해제를 공식화한 8월27일 전까지 중국의 변방대 구류장과 교도소에 갇혀 있던 탈북민과 북한국적 수감자는 2000여명이다.
이 대표는 중국 교도소에 남아 있는 탈북민 등 북한국적 수감자는 100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중 길림성 장춘시의 길림감옥에 475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언론에 노출된 북송인원 620여명과 수감자 1000여명 외 나머지 400여명은 소규모로 노출되지 않고 송환됐거나 다른 교도소로 이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표는 당분간 이번처럼 외부로 노출되는 북송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까지 중국 변방대에 구금돼 있던 탈북민들이 이번에 일거에 북송됐고, 남은 사람들은 다양한 혐의로 중국 사법당국이 직접 처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개인마다 형기를 마치는 즉시 또는 소규모로 나뉘어 북한으로 송환될 것이기 때문에 추가 북송은 벌어지겠지만 눈에 띄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도 공안이 탈북민 체포를 계속하거나 고강도로 벌일 경우 변방대 구류장이 탈북민으로 채워져 또 다시 대규모 북송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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