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미나리’ 배리어프리 버전 내레이션 참여

이해라 기자 2023. 10.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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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영화 ‘미나리’에 박보검의 내레이션이 입혀졌다.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미나리’가 윤단비 감독 연출, 박보검 배우 내레이션의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됐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지난 9월 서울경제진흥원(SBA)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윤단비 감독과 박보검 배우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미나리’ 배리어프리 버전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윤단비 감독은 2019년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수상하는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신인 감독이다. 그는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을 통해 배리어프리 영화에 참여한 바 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 후, ‘명량’, ‘차이나타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배우 박보검 역시 2015년 단편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에 출연해 배리어프리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윤단비 감독은 “‘미나리’ 배리어프리 버전 연출을 맡아 영광이다”라며,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 배우 역시 “원더풀한 작품을 더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의 장벽을 낮추는 음성해설자로서 동참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단비 감독과 박보검 배우는 바쁜 일정에도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의 취지에 선뜻 응하며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영화 ‘미나리’는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제이콥’과 ‘모니카’ 가족의 이야기로 ‘순자’ 역으로 출연한 윤여정 배우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21년 국내 개봉해 코로나 19 팬데믹 와중에도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나리> 배리어프리 버전은 HD현대1%나눔재단 제작 지원,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 후반 작업 지원으로 제작되었으며,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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