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CF연합 회장 "기후 변화, 중화학에 강한 韓엔 성장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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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으로는 '기후 행동'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는 성장의 기회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회성 무탄소(CF)연합 회장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연합 출범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유엔(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부의장 7년, 의장 8년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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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후 위기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으로는 '기후 행동'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는 성장의 기회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회성 무탄소(CF)연합 회장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연합 출범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유엔(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부의장 7년, 의장 8년을 역임했다. 오는 27일 출범식을 갖는 CF 연합은 전기 생산 과정에서 직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국제적 확산과 선진국-개도국 간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민간 주도 플랫폼이다.
이 회장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으로 변화를 위한 행동을 이끌어내는 건 파리 기후변화협약(파리 협정) 이전에나 가능했던 전략"이라며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중화학 산업군이 많은 한국이 기후 행동을 통한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면 전 세계 중화학 부문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F연합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결성을 제안하며 설립이 급물살을 탔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LG화학·한국전력 등 2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CF연합의 중장기 계획과 로드맵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현재로서는 세계 주요 국가와 만나는 기회가 있을 때 CF연합의 취지와 비전을 거론해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며 "CF연합 참여 기업의 중지를 모아 개선이 필요한 정책과 제도를 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많은 정부들이 기후변화에 적실하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드는 사회적 비용을 정부가 감당하면 시장의 실패라고 지적하면서도,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이 회장은 "탈탄소를 이루려면 모든 기술을 포용해야 하며, 어떤 기술을 선호하거나 배제하면 안 된다"며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정부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개발(R&D)"라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가 국가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국가 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 회장 "앞으로는 탄소를 덜 배출하고, 빠른 시간에 탄소 배출 0이 되는 나라만이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그동안 경제성장은 탄소 배출을 많이 할수록 성적표가 좋았는데, 지금까지 성장과 앞으로의 성장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국가에서 탄소 대책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한국에게는 큰 시련이겠지만 새로운 변신과 도전의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유엔 #기후 #RE100 #파리협정 #C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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