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승선 막으려 쇠창까지 설치한 中 불법조업 어선
선장 등 21명 검거...까나리 등 압수
24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전날 오후 7시 4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
이들은 백령도 북서방 약 22km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대 6km를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어선 2척은 지휘선인 주선과 지휘를 받는 종선으로 역할을 분담해 그물을 끌며 조업하다 해경 단속에 적발됐다.
이들은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한 채 지그재그로 도주하며 단속망을 피하려 했다. 해경의 승선을 막기 위해 배에 쇠창을 설치하기도 했다.
나포한 60t급 주선에는 40대 선장을 포함해 승선원 11명이 타고 있었고, 까나리 등 잡어가 발견됐다. 80t급 종선에는 50대 선장 등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고, 같은 어종이 발견됐다.
해경은 검찰 지휘를 받아 이들이 잡은 고기를 압수할 예정이다.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지난주에도 특별단속을 벌여 불법조업 중국어선 3척을 나포했다. 이번에 나포한 2척을 포함해 이달에만 총 7척의 불법조업 어선을 나포했다.
박생덕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불법조업 외국 어선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엄정하고 강력한 법 집행으로 어민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해경과 사명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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