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 회장, 광복절 특사 두 달 만에 다시 경찰 수사선상 올라
구현주 기자 2023. 10. 24. 15:05
자택, 태광그룹 사무실, 태광CC 등 압수수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24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회장 자택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있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CC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영협의회는 각 계열사 대표가 모여 그룹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경찰은 태광CC가 계열사에 대해 공사비를 부당 지원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15∼2018년 임원 겸직 위반 혐의도 경찰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임원이 계열사에서 이중으로 급여를 받고 이 가운데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비자금 20억원 이상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회장은 2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19년 징역 3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1년 10월 형기를 마쳤지만 형기 만료 시점 이후 5년간 취업제한 제약에 발이 묶였다. 그러다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복권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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