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금, ‘야수 전문’ 지도자 영입중
프로야구 한화는 올시즌을 승률 0.420(58승6무80패)의 9위로 마쳤다. 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여러 각도에서 보완점이 드러난 시즌. 긍정적 시각으로는 마운드에서는 내년 시즌 이후 싸울 수 있는 자원들을 어느 정도 확보해놨다. 국내파 에이스로 성장세인 문동주가 정규시즌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잠재된 기량의 그릇 크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새로운 마무리 카드인 박상원도 무난히 역할을 수행했다.
상대적으로 ‘야수 파트’에서는 보완점이 여럿 나타났다. 팀타율 10위(0.241), 팀 OPS 10위(0.674) 등 타격 지표에서의 아쉬움뿐 아니라 수비와 베이스러닝 등에서도 채워야 할 ‘디테일’이 자주 보였다. 예컨대 2점차 추격 흐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닝 선두타자가 우중간 2루타성 타구에 불확실한 3루를 노리다 횡사하는 장면 등 경기 상황에 따른 ‘기본’에서 벗어난 장면이 종종 나왔다. 무사 또는 1사에서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치의 하나인 희생플라이도 40개로 10개구단 중 가장 적었다.
가을야구가 한창이지만,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은 내년 시즌 준비에 더 빠르게 돌입해 있다. 코칭스태프의 이적 소식도 간간이 들리는 가운데 한화는 ‘야수 전문’ 지도자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지난 21일 각각 삼성과 SK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지도자 생활을 해온 김재걸, 박재상 코치를 영입했다. 작전·주루 스페셜리스트인 김재걸 코치와 외야 수비와 주루 부문을 맡은 박재상 코치로 1군 야수진 세밀한 움직임을 끌어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의 코치 영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수도권 구단 출신 수비 전문 코치 영입을 확정했고, 타격 파트에 힘을 실을 한 코치 영입 작업도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정 시점에 새 코칭스태프 구성 내용도 알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야수 파트를 새롭게 끌어갈 코칭스태프 보강에 힘을 쏟는 것은 기존 스태프의 구성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최원호 감독과 이대진 수석코치 등이 모두 투수 출신으로 프런트를 이끄는 손혁 단장도 투수 지도자 출신이다. 이에 포수 출신으로 베테랑 배터리 코치인 김정민 코치가 벤치 코치로 보직 범위를 넓혀 1군 벤치의 시야를 넓히려는 시도는 이미 진행 중이었다.
한화는 내년 시즌을 위한 문제를 확인하고, 이제 막 문제 풀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가고자 하는 길은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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