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구호 이끈 런던 지하철 기관사 정직 처분

정지윤 기자 2023. 10.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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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구호를 외치도록 이끈 런던의 지하철 기관사가 정직 처리됐다.

AFP통신은 런던교통공사(TfL)가 23일(현지시간) 지하철 승객들로 하여금 "프리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치도록 유도한 기관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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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방송 시스템 통해 구호 유도
英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런던 지하철서 편협함 보여"
런던의 반 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란 팻말을 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구호를 외치도록 이끈 런던의 지하철 기관사가 정직 처리됐다.

AFP통신은 런던교통공사(TfL)가 23일(현지시간) 지하철 승객들로 하여금 "프리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치도록 유도한 기관사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21일 약 10만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런던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린 날 일어났다. SNS에 유포된 영상에서 기관사는 열차의 안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프리, 프리"라고 선창했으며 승객들은 뒤따라 "팔레스타인"이라고 외친 것으로 보인다.

글린 바튼 TfL 최고 운영 책임자는 "21일 중앙선 열차에서 한 지하철 기관사가 방송 시스템을 오용하고 구호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긴급하고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 한 기관사인 것으로 확인되어 정책과 절차에 따라 정직됐다"고 설명했다.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이 영상을 위협적이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또한 "런던 지하철에서 이런 편협함을 보는 것은 매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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