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프트웨어 특허 1호’ 마틴 괴츠 별세... 93세

민서연 기자 2023. 10.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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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 소프트웨어 특허를 획득하면서 관련 산업 확대에 기여한 마틴 괴츠가 별세했다.

그는 처음 소프트웨어 특허를 따내며 이후 소프트웨어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산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약 10년 후인 1968년 중앙 컴퓨터용 데이터 정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이는 당시 소프트웨어가 받은 첫 특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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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 소프트웨어 특허를 획득하면서 관련 산업 확대에 기여한 마틴 괴츠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23일(현지 시갂) 뉴욕타임스(NYT),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괴츠의 가족은 그가 지난 10일 매사추세츠주 브라이턴에 있는 자택에서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소프트웨어 특허를 따내며 이후 소프트웨어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산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틴 괴츠. /온라인 웹사이트 탐스 하드웨어 엑스 캡처

프로그래머였던 괴츠는 1950년대 중반 지인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플라이드 데이터 리서치(Applied Data Research)를 만들었다. 이어 약 10년 후인 1968년 중앙 컴퓨터용 데이터 정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이는 당시 소프트웨어가 받은 첫 특허였다. 그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는 특허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없었다.

괴츠가 획득한 ‘분류 시스템’(sorting system)이라는 이 제품은 상업적으로 판매된 최초의 소프트웨어 제품이다.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그는 IBM과 같은 대기업들이 자신의 특허를 베끼는 것을 막았다. 1년 후 IBM이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자 소송을 제기했다. IBM이 자신의 특허를 침해해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그는 주장했다.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끼어넣는 것은 당시 대기업의 관행이었지만, 그는 소송에서 승리하며 이런 관행을 깼다. 괴츠는 컴퓨터가 해야 할 일을 지시하는 프로그램도 기기 자체만큼이나 특허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전에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지 않고 오늘날 그 시장이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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