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저상버스 교체’ 우선순위…교통약자 이용률 반영
광주광역시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 탑승객 현황 데이터를 통해 저상버스 투입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서는 올해부터 차량 운행 기간(기본 9년에 최장 2년 연장)이 다한 시내버스 등을 교체할 때는 반드시 저상버스를 새로 투입하도록 했다.
저상버스는 기존 버스보다 차량 바닥이 낮아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다.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승객들의 승하차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저상버스로의 교체를 위해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시내버스 운송업체 간 차량 대수 안배와 예산확보 및 운송업체 재정 여건 등이다. 저상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차량 가격이 2배가량 비싸다.
광주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자주 이용하는 노선의 데이터를 분석해 저상버스 교체 근거로 활용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지난 4월 한 달간 지역 시내버스 장애인 탑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총 165명의 장애인이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남광주역 인근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정중 인근 22명, 풍암동 인근 14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 28명, 오후 1시 15명, 오후 2시쯤 21명, 오후 4시 19명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상버스 교체 우선순위 설정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개별화된 데이터의 전체 흐름을 나열하고 분석해 저상버스 교체뿐만 아니라 축제, 관광 등 분야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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