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타는’ 잠실~인천공항 첫 헬기 서비스…20분 걸리는데 요금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0.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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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모비에이션에서 열린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 플랫폼 ‘본에어’ 기자 간담회에서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번째 헬리콥터 운송 서비스가 등장했다. 비용은 만만치 않으나 차량으로 1시간 20분이 걸리는 잠실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20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24일 신민 모비에이션 대표는 서울 강남구 한국도심공항에서 간단회를 열고 헬기 운송서비스인 ‘본에어’를 소개했다.

본에어는 복잡한 도심을 공중으로 이동하는, 헬기 운송 서비스다. 일단 잠실에서 인천공항의 노선을 운항한다. 현재 잠실에서 인천공항까지 차량으로는 1시간 20분가량 걸리지만, 헬기 이용 시 20분 만에 갈 수 있다.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헬기 운송 서비스는 본에어가 처음이다. 현재 대부분의 헬리콥터 운항사들은 정부 기관과 협력해 산불 진압, 응급의료 등 특수한 목적의 기체 운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잠실에서 인천공항까지 1인당 편도 약 3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하루 4회가량의 왕복 운항을 잠정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노선도 김포∼잠실, 여의도∼세종시, 강남∼세종시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된 수요층은 기업 임원, 연예인, 공연 관계자 등으로 예상되지만, 빠르게 이동하고 싶은 시민 누구든 앱 예약을 통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모비에이션은 밝혔다.

신민 대표는 “헬기를 통해 운항 데이터를 쌓고 헬리패드 등 인프라를 먼저 확보할 것”이라며 “UAM(도심항공교통)이 상용화되는 미래 시대를 준비하고, UAM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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