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25일 발대식 긴 여정 돌입

장보고기지 18명, 세종기지 18명 남극 출발
육상 진출로 개척 및 온난화 생태계 변화 조사

▲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가 25일 발대식을 갖고 긴 여정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이날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발대식은 남극의 장보고과학기지 제11차 월동연구대(대장 홍상범) 18명과 세종과학기지 제37차 월동연구대(대장 이형근) 18명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열린다.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오는 28일,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는 오는 26일 각각 출국해 내년 12월까지 13개월간 극한의 환경을 견디며 연구활동과 기지운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보고기지 월동연구대는 기지에서 남극 내륙으로 향하는 독자적인 육상 진출로인 ‘케이(K)-루트’를 올해 2200㎞까지 개척할 예정이며, 동시에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조사 및 운석 탐사 등도 함께 실시한다.

세종기지 월동연구대는 기후 변화에 따른 남극의 생태계 변화에 대한 현장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이와함께 무인 항공탐사 기술 플랫폼 시험 및 원격협업 의료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현장실험 등도 시행한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남극 월동연구대 임무는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수 있는 길을 밝히는 것”이라며 “극한의 환경으로 파견되는 월동연구대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임무를 무사히 마친 뒤 건강하게 귀환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