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발족…여행자 검사율 2배 이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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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대책 추진단을 발족하고, 기내 수하물 일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오늘(24일)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로 서울세관에서 전국 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열고, 마약밀수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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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대책 추진단을 발족하고, 기내 수하물 일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관세청은 오늘(24일) 고광효 관세청장 주재로 서울세관에서 전국 세관 마약관계관 회의를 열고, 마약밀수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은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본청과 전국세관 관련 조직을 아우르는 마약 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여행자 마약 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기내 수하물 일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을 2배 이상 상향합니다.
또, 전신 검색기 활용을 늘리고,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장검사를 하고 파괴·해체검사 비율도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특히 신종마약이 증가함에 따라 장비와 연구개발(R&D) 부서가 협업하는 등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하고, 태국과 네덜란드 등과의 국제 공조도 강화합니다.
고 관세청장은 “그동안 관세청이 마약밀수 단속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존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단속의 장애 요인을 빠짐없이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관세청이 국경 반입단계에서 적발한 마약류는 493㎏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83㎏)보다 29% 늘었고, 적발 건수는 501건으로 11% 줄었습니다.
적발 건수는 줄었는데 적발 중량은 늘면서 1건당 적발 중량은 984g으로 늘었습니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이 243㎏, 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특송(136㎏), 여행자(102㎏), 일반화물(12㎏) 순이었습니다.
특히 여행자 밀수 가운데 휴대 수하물을 통한 밀수가 30% 수준을 차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246㎏), 대마(120㎏), 케타민(31㎏), 합성대마(23㎏), 이른바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18㎏) 순으로 많았습니다.
국가별로는 태국(123kg), 미국(116kg), 라오스(47kg), 베트남(35kg) 등의 순으로 적발 중량이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 적발 건수를 보면, 20대가 29%, 30대가 32%, 40대가 19%로 20∼40대가 전체 밀수의 80%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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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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