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 방출 늘리고 대파 생강 납품비 지원…물가안정에 총력

김병환 기재부 1차관,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
농협 등과 협업, 23년산 쌀 할인, 김장 채소 할인 지원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명절 성수기 이후에도 채소, 과일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세 둔화가 지연되자 정부가 대응에 나선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오전 창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하나로마트 관계자와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소비자 반응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배추 일 방출 물량을 확대(50t→100t/일)하고, 11월부터 자조금과 연계한 사과 비정형과(못난이 사과) 공급을 추진한다.

대파·생강 등 가격이 상승한 김장 채소에 대해서는 산지농협의 납품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8월부터 수입한 종란이 부화된 육계가 10월 10일부터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해 닭고기 수급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또 농협, 자조금 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이달 19일부터 농축산물 할인지원이 재개됐고, 11월에는 김장재료를 중심으로 할인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부터 창동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전국 40개 마트에서 23년산 쌀 할인 판매 행사가 시작되며 10월말부터 자조금과 연계한 한우 할인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산물은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천일염 5개를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 전 품목을 할인판매하고 있고, 11월에도 천일염·굴·새우젓 등 김장철 품목을 포함해 할인을 지속한다.

김 차관은 "그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다양한 자체 할인행사를 병행하고 있는 농협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수급 안정을 위한 작황 관리, 공급 확대, 할인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