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옥션, 환각 없는 AI ‘K엔진’ 공개… “세무·임대차보호 분야에도 적용할 것”

김민국 기자 2023. 10. 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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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옥션이 환각(hallucination) 발생 가능성을 없앤 인공지능(AI) 'K엔진'을 공개했다.

박종배 에이아이옥션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읊어주는데 그쳐 응답 내용의 진위 여부를 하나하나 검증해야 하는 아날로그 기술에 가깝다"면서 "반면 K엔진은 이용자에게 기존 문서나 교과서 등에 있는 검증된 정보만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각 발생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없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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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에 있는 자료만 학습… “정보 검증 없는 챗GPT와 차별화”
정보 카테고리 별로 묶어 저장…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가능
”데이터 학습량 늘려 금융·교육·건축 등 시장에 서비스 공급”
박종배 에이아이옥션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표하고 있다./김민국 기자

에이아이옥션이 환각(hallucination) 발생 가능성을 없앤 인공지능(AI) ‘K엔진’을 공개했다. 환각은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것처럼 답하는 생성형 AI의 단점으로 꼽힌다. 에이아이옥션은 K엔진에 대해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진위 구분 없이 알려주는 챗GPT와 달리 교과서나 서적 등에 나온 검증된 지식만을 전달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아이옥션은 K엔진의 데이터 학습량을 늘려 적용 분야를 법률·금융을 포함해 1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종배 에이아이옥션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읊어주는데 그쳐 응답 내용의 진위 여부를 하나하나 검증해야 하는 아날로그 기술에 가깝다”면서 “반면 K엔진은 이용자에게 기존 문서나 교과서 등에 있는 검증된 정보만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환각 발생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없앴다”고 말했다.

K엔진은 서적에 있는 정보들을 영역별로 묶어 저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컨대 ‘주민등록증’이라는 정보를 습득하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정보도 함께 연결해 저장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좀 더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챗GPT는 서로 무관한 정보를 그때그때 조합해 공개하는 방식이기에 환각을 비롯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K엔진은 정보를 묶어 정리하는 식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K엔진이 질문에 대해 응답하는 모습. /K엔진 홈페이지 캡처

에이아이옥션은 현재 K엔진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 대상 법인세 계산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 중이다. 박 대표는 “법인세 계산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 중 하나인 만큼 K엔진의 성능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전문가들과 함께 법인세 관련 데이터 700쪽 분량을 K엔진에 학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가가치세·종합부동산세·상속세 등 다른 세무 분야에 쓰이는 서비스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아이옥션은 다음 달 내로 임대차보호법에 관해 알려주는 챗봇도 공개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이용자에게 임대차보호법에 대해 알려주는 챗봇을 개발할 것”이라며 “임대차보호 분야는 다른 분야의 법안에 비해 AI에 학습시켜야 할 데이터의 양도 적고 서민들의 생활과 중요하게 연관된 분야인 만큼 진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K엔진에 입력하는 데이터 양을 대폭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금융·교육·건축 등 다양한 시장에 K엔진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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