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정권 탄생 8할은 文탓"→윤영찬 "대선 때 당대표는 宋, 몰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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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지 않아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 친문 윤영찬 의원이 "몰염치하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 탄생의 8할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탓'이라며 전두환 노태우와 비교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등 대선패배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진짜 누구의 잘못인지 따져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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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지 않아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는 취지의 언급에 대해 친문 윤영찬 의원이 "몰염치하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영길 전 대표가 최근 발간한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 정부를 싸잡아 비난한 것을 뒤늦게 듣게 됐다"며 지난달 말 송 전 대표가 '송영길의 선전포고'를 발간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도 여태껏 '전(前) 정권 탓'인데, 우리당 전 대표까지 '전 정권 탓'에 가세했다"며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 탄생의 8할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탓'이라며 전두환 노태우와 비교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등 대선패배의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진짜 누구의 잘못인지 따져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 헌정 사상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이어받지 못한 건 건 누구 책임인지 △문재인 정부 성과를 계승하지 못하게 한 선거전략은 누구의 판단이냐고 물은 뒤 "자해적인 '차별화' 프레임에 갇혀 문재인 정부 성과마저 깎아내린 전략은 송대표가 앞장서 주도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즉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지지율을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하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당시 송영길 대표가 이끌던 민주당의 패배"라는 것.
이에 윤 의원은 "송영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잘못을 왜 문재인 정부에 덤터기를 씌우느냐고 받아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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