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괜히 샀나” 후회할거야…‘복수화신’ BMW, 신형은 ‘탐욕화신’ [최기성의 허브車]
신형 5시리즈, 한국서 첫 공개
7시리즈 뺨치는 하극상 저질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17년부터 벤츠 E클래스에 눌려 6년 연속 ‘넘버2’로 전락한 BMW 5시리즈가 올해 들어 ‘넘버1’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는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수입차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그만큼 신형 5시리즈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다.
벤츠 E클래스 판매대수는 1만5539대다. 전년동기(2만362대)보다 23.7% 감소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BMW 5시리즈 판매호조에 힘입어 BMW도 벤츠를 제치고 1위를 기록중이다. BMW는 5만6535대, 벤츠는 5만4353대 각각 판매했다. BMW가 7년 아픔을 씻고 8년만에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1등에 쐐기를 박으려는 BMW는 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한국에서 지난 5일 신형 5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5시리즈는 스포티함, 편안함, 주행성능, 편의사양 등을 모두 7시리즈급으로 향상한 BMW 야심작이다.
차체는 기존 세대보다 95mm 길어지고 30mm 넓어지고, 35mm 높아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20mm 길어졌다.
조명 4개로 구성된 헤드램프는 크기가 작아진 대신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을 발산한다.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커졌다. 또 테두리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를 적용해 존재감을 강화했다.
센터콘솔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셀렉터를 채택,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신형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크리스탈 디자인의 BMW 인터랙션바는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조명으로 탑승자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및 운전자 보조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통풍기능을 추가한 앞좌석 시트, 트래블 앤 컴포트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능 등이 기본 사양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을 지원하는 첨단 주행보조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후륜구동 전기차인 BMW 뉴 i5 eDrive40에는 최고출력이 340마력, 최대토크가 40.8kg.m이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뉴 i5 M60 xDrive가 복합 361km, 뉴 i5 eDrive40이복합 384km다.
뉴 5시리즈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탑재됐다.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다. 뉴 530i 각각 258마력, 40.8kg.m다. 4기통 디젤엔진을 얹은 뉴 523d는 197마력, 40.8kg.m다.
가격은 뉴 520i가 6940만~7390만원, 뉴 523d가 7640만~8390만원, 뉴 530i xDrive가 8420만~8870만원이다.
순수전기모델인 뉴 i5 eDrive40는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는 1억3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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