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이끄는 ‘경력직 외인’ 야스민…부상 걱정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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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야스민(27·미국)은 '경력직 외인'다운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가 높이와 힘에서 압도적 모습을 드러낸 덕분에 페퍼저축은행은 23일까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승2패로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그동안 이렇다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니아 리드(미국)의 활약이 아쉬웠던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야스민의 활약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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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페퍼저축은행은 그동안 이렇다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과거 2시즌 동안 첫 승을 각각 6경기, 18경기 만에 신고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야스민의 가세로 초반부터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야스민은 23일까지 72득점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 현대건설(17득점)~한국도로공사(27득점)~흥국생명(28득점)을 상대로 제 몫을 해냈고, 이 기간 범실도 10~7~4개로 점점 줄었다. 지난 시즌 니아 리드(미국)의 활약이 아쉬웠던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야스민의 활약이 반갑다.
2021~2022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V리그 무대에 입성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야스민이다. 그러나 2022~2023시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고, 그의 공백 여파는 결국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이어졌다. 야스민으로선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그는 “광주 생활, 팀원들과 관계 모두 만족스럽다”며 “지난 시즌 입은 허리 부상은 지금 완전히 회복됐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팬들의 걱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현재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야스민은 지난 2시즌 동안 밖에서 본 페퍼저축은행의 모습을 “포기하지 않는 경기가 인상적이었지만 매 세트 20점대에 접어들면 경기력이 불안해졌다”고 기억한다. 자신이 팀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그는 “세트 막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며 “조 트린지 감독(미국)이 훈련에서 디테일한 지시를 내려준다. 박은서, 박사랑 등 영건들도 잠재력이 충분하고, 팀 전체가 지난 2시즌 동안 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만큼 나도 매 경기 팀의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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