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연간 100만장' SiC 신규 팹 완공...1000명 신규 채용 추진

권동준 2023. 10.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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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가 한국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생산의 전진 기지으로 만든다.

신규 생산 공장(팹)을 완공, 기존 대비 최대 10배 많은 SiC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온세미는 급증하는 SiC 반도체 수요에 대응, 부천 공장을 대폭 증설했다.

기존 온세미 주력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 기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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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가 24일 경기 부천 공장에서 신규 SiC 팹 'S5 라인' 완공식을 개최했다

온세미가 한국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생산의 전진 기지으로 만든다. 신규 생산 공장(팹)을 완공, 기존 대비 최대 10배 많은 SiC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1000여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온세미코리아는 24일 경기 부천시에 세계 최대 규모 최첨단 SiC 제조시설 'S5라인'을 완공했다. 지난해 2025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 SiC 팹과 연구개발(R&D) 시설을 확보하는 투자 계획의 첫 성과다. SiC 전력 반도체는 대표적인 화합물 반도체로, 실리콘(Si) 보다 고전압·고내열·고집적 특성을 갖췄다.

온세미는 급증하는 SiC 반도체 수요에 대응, 부천 공장을 대폭 증설했다. 기존 온세미 주력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 기반이었다. 자동차 전동화와 전기차 확산으로 고성능 SiC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부천 S5라인으로 대응키로 했다. 산업용 전력 반도체가 SiC로 전환되는 것도 추가 생산 능력 확보에 영향을 미쳤다. 온세미의 자동차 및 산업용 전력 반도체 사업은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한다.

신규 공장은 최대 가동 시 연간 100만장(8인치 환산 기준) SiC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 SiC 웨이퍼 전체 공정이 가능한 수직 통합 체제를 확보, 공급망을 강화했다고 온세미 측은 설명했다. 전체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대비 10배 많은 SiC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S5 라인 초기 양산은 6인치로 시작한다. 이후 8인치로 양산 체제를 전환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8인치 전환을 본격화하고 인증이 완료되는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최근 8인치 SiC 웨이퍼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다 생산성이 높은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는 전략이다.

온세미 S5를 포함한 부천 팹은 회사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SiC를 제조하는 시설이다. 해당 시설에서 세계 각지역의 SiC 반도체를 공급한다. 온세미는 테슬라, 현대기아차,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전기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온세미는 부천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신규 채용도 추진한다. 향후 3년간 최대 1000명의 국내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재 온세미코리아 인력 2300여명에서 40% 이상 증가하게 된다.

준공식을 위해 방한한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증가하는 SiC 수요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했다”며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투자 및 고용 약속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국회의원,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사회, 주요고객사, 협력사, 반도체 업계 대표도 함께 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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