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게 웃는게 아니었네"...가수 츄가 극복한 '이 증후군'은?

최지혜 2023. 10. 24.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억의 만화 영화 '들장미 소녀 캔디' 주제곡의 가사처럼 슬픈 감정을 드러내는 게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의 대표적 특징은 부정적인 감정은 숨긴 채 애써 웃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늘 웃고 있어 성격이 좋은 것처럼 비워지지만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감정을 느끼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속마음과 달리 웃는 모습만...내 감정 인정하고 표출해야
작년 10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진단받았던 츄가 약 1년 만인 최근에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유튜브 영상 캡처(왼쪽) / 츄 인스타그램 캡처]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추억의 만화 영화 '들장미 소녀 캔디' 주제곡의 가사처럼 슬픈 감정을 드러내는 게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속마음과는 달리 겉으로는 밝고 당찬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평범한 직장인부터 연예인 등 누구나에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도 과거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앓았지만 최근 이를 이겨냈다고 밝혔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슬픔이나 분노를 표출하지 못해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항상 남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서 비롯된다. 내 진짜 마음을 외면하고 힘든 상황도 웃음으로 버티는 습관, 한두 번쯤은 괜찮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 숨긴 채 항상 미소...과도한 업무, 경쟁 등도 영향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일본 쇼인여대의 나스메 마코토 교수가 처음 규명했다. 실제 느끼는 마음을 숨기거나 업무에 대한 과도한 부담, 경쟁이 심한 환경에 노출된 경우에 잘 발생한다. 늘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과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 등이 영향을 준다.

마코토 교수에 따르면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직장에 계속 다니기 위해 미소를 항상 지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껴 항상 웃는 모습을 짓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의 대표적 특징은 부정적인 감정은 숨긴 채 애써 웃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불안함 달래기 위한 행동하기도...'내 감정' 인정하고 해소법 찾아야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며 불안을 감추기 위한 행동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늘 웃고 있어 성격이 좋은 것처럼 비워지지만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청소년은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되거나 폭력, 위험한 장난 등으로 불안함을 달래는 경향이 있다. 성인은 조금만 아파도 건강에 과하게 신경쓰는 건강 염려증이 나타날 수 있고, 노인은 방을 계속해서 닦는 등 의미없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먼저, 마음 속에 있는 슬픔과 불안함 등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감정을 느끼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거나 일기를 쓰는 등 본인만의 해소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쉴 때는 업무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확실하게 휴식하는 것도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해소에 도움된다. 단, 폭식이나 자해 등 스스로를 해치는 방법은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 혼자서 감정을 해소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담치료, 약물치료 등을 받을 것이 권장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