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 기관화 우선 검토하겠다"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2023. 10. 24.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과기정통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향'에는 NST 산하의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속은 그대로 두되 우주청 내 우주항공임무본부가 임무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계획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형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 국감 답변
이상률 항우연 원장 "30년 투자 항우연도 한울타리서 해야"
국내 처음으로 실용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KSLV-Ⅱ)가 우주로 향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면서 두 기관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속으로 두려고 했지만, 우주청 설립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다른 방향까지 검토 중이다.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책연구원·단체 대상 국정감사에서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속 이전을 첫 번째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과기정통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 방향'에는 NST 산하의 항우연과 천문연의 소속은 그대로 두되 우주청 내 우주항공임무본부가 임무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계획이 담겼다.

반면 과학계에서는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청 소속으로 이관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비슷한 분야의 R&D 중복 수행을 방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우주청이 우주항공 분야의 R&D를 기획·평가하는 만큼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연구수행을 하는 두 기관의 소속이 이전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윤창원 기자


이상률 항우연 원장도 이날 국감에서 "항우연 모든 직원들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원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우주항공 분야에 국가가 더 과감하게 투자할 거라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우연은 우주항공청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모두 지지하고 있고 NASA(미 항공우주국)이나 인도 등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계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새로 신설된 우주항공청에서 R&D를 기획하고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어떻게 보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항우연은 R&D를 반대한 적이 없다. 분명히 말하면 우주항공청에서 반드시 R&D 기능을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우주항공청이 R&D를 완전히 총괄하되 항우연과 같은 기존의 조직과의 관계 설정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R&D를 잘하려면 우주항공청에서 기획이나 정책을 넘어서 R&D를 총괄하고 실제 실행해도 된다"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30여년을 투자해온 항우연을 별개로 두고 R&D를 한다고 하니 오해가 나타나는 것 같다. 한 울타리에 들어가서 했으면 좋겠다는 게 항우연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일단 시작하는 우주항공청에 R&D 기획, 설계 기능을 두고 항우연이 R&D를 전담하는 정도로 시작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일단 그렇게 시작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역 문제와 R&D 문제를 섞진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