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시장 내년 활기"···LGD 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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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내년부터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70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인기로 대화면에서도 고화질을 구현하는 OLED 패널 성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극심한 수요 침체에도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12.3%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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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하량 16% 뛴 650만대
신기술 메타테크놀로지 등 주목
TV 시장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내년부터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70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인기로 대화면에서도 고화질을 구현하는 OLED 패널 성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내년 한 해 세계 OLED TV 출하량이 올해(560만 대)보다 16% 증가한 6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하량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 성장해, 2027년에는 920만대까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역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하면서 2027년에는 113억 달러(약 15조 2000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등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 안팎에 불과한 것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제품군에서는 OLED TV의 인기가 치솟는 모습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극심한 수요 침체에도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출하량은 작년보다 12.3%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TV 제조 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집중하자 이들에게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회사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옴디아는 내년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대비 20.8%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OLED 패널 출하량은 연평균 17% 가까이 성장해 2027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 1000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측됐다. LG디스플레이는 8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초대형 OLED는 패널 위에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 급으로 아주 얇게 입혀야 하는데, 화면이 커질수록 고르게 입히기가 쉽지 않아 균일한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구동 기술 개선, 유기발광 소자 성능 향상, 베젤 최소화 등을 통해 80인치대에 이어 세계 최대 사이즈인 97인치까지 잇따라 양산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 시킨 3세대 OLED TV 패널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3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휘도 2100니트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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