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표 배·전·반 본격화…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기업결합 승인

한지연 기자 2023. 10. 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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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해 설립한 신규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가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 설립 승인을 받았다.

LS그룹은 LS MnM,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등을 통해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2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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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사진=LS

LS그룹이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해 설립한 신규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가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 설립 승인을 받았다. LLBS가 (주)LS 자회사가 되면서 LS그룹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산업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LS에 따르면 LLBS가 최근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번 법인 설립 승인으로 LS는 새만금 산단 5공구(338천㎡) 공장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LS는 "2차전지 양극소재인 전구체 생산을 위한 공장 및 설비 설계, 전문 인력 채용 등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2026년 초 초도 양산을 목표로 한다.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선언했다. LLBS설립을 비롯한 배·전·반 관련 산업은 그 일환이다.

LLBS는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에 연내 착공해 2026년 양산 돌입 후, 3년 후인 2029년엔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이며, 향후 자회사인 LS MnM도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LS그룹은 LS MnM,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등을 통해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2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LS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LS E-Link를 설립하기도 했다.

LS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K-Alliance)을 통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CRMA(EU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이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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