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 월급 300만원 시대… 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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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을 넘겼다.
한편 정규직·비정규직 등 모든 임금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을 처음 넘어섰다.
이에 대해 임 과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2017년 이후 6년째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비정규직 안에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월평균 임금으로 비교하다 보니 비정규직의 임금이 작아지는 구조를 가지게 되는 탓"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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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812만2000명… 3년 만에 감소로 전환
정규직 362만원VS비정규직 196만원, 격차 최대
기재부 “고용 양·질 개선”… “일시적 현상” 의견도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300만원을 넘겼다. 전반적으로 임금이 상승했으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3년 만에 감소 전환하기도 했는데, 집중호우 등 날씨 탓에 건설업 비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된다.
통계청은 24일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 조사-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1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3만4000명 줄어든 수치다. 전체 임금 근로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7%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줄어든 건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42만6000명 ▲805만6000명 ▲815만6000명 등으로 증가세였으나 꺾인 것이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38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4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를 근로 형태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525만9000명(64.8%), 시간제가 387만3000명(47.7%), 비전형 근로자가 195만7000명(24.1%)으로 나타났다. 비전형 근로자는 일일·용역·파견 근로자 등의 형태를 포함한다. 1년 전보다 한시적·비전형 근로자가 감소했고, 시간제 근로자는 18만6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사회 복지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과 도매·소매업에서 감소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건설업 일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수가 많이 줄었는데, 집중호우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도소매업은 비대면 산업이 커지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규직·비정규직 등 모든 임금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300만원을 처음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12만7000원 증가한 300만7000원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정규직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4만3000원 오른 362만3000원, 비정규직 근로자는 7만6000원 오른 195만7000원을 나타내면서다. 월급 격차는 약 167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임 과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2017년 이후 6년째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비정규직 안에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월평균 임금으로 비교하다 보니 비정규직의 임금이 작아지는 구조를 가지게 되는 탓”이라고 했다. 시간제 근로자(107만5000원)를 제외한 한시적 근로자(208만원)나 비전형 근로자(221만9000원)와 비교하면 격차는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한 평가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비정규직의 규모·비중이 모두 감소했고, 임금이 상승했으며 사회보험 가입률이 증가했다”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지표가 양과 질 모두 개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과 시장 중심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비정규직의 불합리한 차별을 근절하겠다”며 “상생임금위 논의 등을 바탕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대책, 상생 임금 확산 로드맵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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