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특히 조심"…한국인에 가장 흔한 'A형 간염'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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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잘 알려진 'B형 간염'이 아닌 'A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석 결과 급성 A형 간염이 7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급성 E형 간염(7.5%),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간염(3.1%), 급성 B형 간염(3.1%), 급성 C형 간염(1.9%), 거대세포바이러스 간염(1.2%), 헤르페스-심플렉스 바이러스 간염(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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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잘 알려진 'B형 간염'이 아닌 'A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 정숙향 교수 연구팀은 2020~2021년 국내 12개 대학병원에서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기간 동안 등록된 총 428명의 급성 간염 환자 중 37.4%인 160명이 급성 바이러스 간염으로 진단됐다. 세부 분석 결과 급성 A형 간염이 7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급성 E형 간염(7.5%), 엡스테인-바 바이러스 간염(3.1%), 급성 B형 간염(3.1%), 급성 C형 간염(1.9%), 거대세포바이러스 간염(1.2%), 헤르페스-심플렉스 바이러스 간염(0.6%) 순이었다.
A형 간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익히지 않는 조개나 굴 등 갑각류 섭취였다. 환자 10명 중 4명(40.5%)이 이에 따라 병원을 찾았다. E형 간염 환자의 27.8%는 말린 과일을, 11.1%는 멧돼지의 혈액 및 담즙을 섭취한 것으로 보고됐다. 급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 중 입원 치료한 비율은 86.7%,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비율은 3.2%,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비율은 0.6%로 나타났으며 1.3%의 환자는 간부전을 보였지만 간이식을 받거나 사망할 만큼 위험한 환자는 없었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환자를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감염되면 발열, 황달, 구역, 구토, 식욕 저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없어 고단백 식이 등 영양 공급과 휴식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B형, C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
간염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생고기, 육가공 식품, 조개류 등의 섭취는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형 간염은 역시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E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다. 만성 간 질환자의 경우 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40세 미만은 대부분 항체가 없어 별 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6~18개월 간격을 두고 총 2회 접종한다.
최광현 교수는 "항체 형성률이 낮은 20~40대는 급성 A형 간염에 취약한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정숙향 교수는 "급성 간염의 발생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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