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원‧달러 환율보다 '위안화 약세'가 우리 수출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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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 강세 현상 속 수출 감소세는 원‧달러 환율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위안화 약세는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협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까지는 원‧달러 환율, 엔‧달러 환율에 대해서만 고려했지만 이제는 위안‧달러 환율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때"라며 "중국의 경기 침체 지속으로 위안화 약세가 확대될 경우 한·중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품목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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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 중국과 수출 경쟁 속 위안화 약세 대응 필요"
최근 달러 강세 현상 속 수출 감소세는 원‧달러 환율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위안화 약세는 자동차 등 주력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우리나라 수출 영향 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그러나 중국의 산업생산지수, 미국의 산업생산지수, 국제 유가 순으로 수출 변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격 후 12개월 시차 기준 중국 산업 생산 영향력은 10.2%로 미국 산업 생산(4.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원‧달러 환율은 고물가 지속으로 실질 중립 금리 상승, 미국의 고금리 정책, 달러 강세 등 경로를 통해 지속적인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도 원화 약세가 우리나라 수출 증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의 산업생산지수는 우리 수출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으나 중국 산업생산지수 상승은 '수출 감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대조적이었다.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향상으로 중간재 수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과 중국 산업생산지수는 마이너스의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산업생산과 우리나라 수출은 플러스 관계를 보이는데 이는 양국 산업 구조가 보완 관계이며 수출 경쟁 품목이 비교적 상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전방 참여율을 확대하는 등 GVC 참여 구조가 최종재 수출에서 중간재 수출로 변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뿐 아니라 대세계 중간재 수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 이외에도 위안화‧달러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5년 간 대부분의 품목에서 양국의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세계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를 상회하고 있다.
충격 반응 분석에서 위안화 약세는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1년 안에 우리나라의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식음료품, 가전 수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환율이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금까지는 원‧달러 환율, 엔‧달러 환율에 대해서만 고려했지만 이제는 위안‧달러 환율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때"라며 "중국의 경기 침체 지속으로 위안화 약세가 확대될 경우 한·중 수출 경합이 심화되는 품목에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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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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