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침실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또 건강 위독설 제기

전직 크렘린궁 정보요원 추정 텔레그램 채널서 확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최근 몇 년간 제기된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 등은 23일(현지시간) 전직 크렘린궁 러시아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조국 수호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음악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르면 해당 채널에서는 "밤 9시 5분쯤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후 의료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심정지 진단을 내린 뒤 소생술을 시행했으며 그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고 상태가 안정됐다고도 이 채널은 전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채널은 과거에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건강 이상설에 대해 크렘린궁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앞서 제기된 건강 이상설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