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비혼’ 장서희 “2주 뒤 결혼 발표? 부처님 걸고 그럴 일 없어”(종합)[EN:인터뷰]

배효주 2023. 10. 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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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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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독친'에서 독한 엄마로 분한 장서희. 그가 "독신주의는 아니다"면서도, 이러다 깜짝 결혼 발표 하는 게 아니냐는 말에 "그럴 일은 부처님 걸고 없다"고 답했다.

영화 '독친'(감독 김수인)에 출연한 장서희는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간만의 복귀 소감 등을 밝혔다.

11월 1일 개봉하는 영화 '독친'은 독이 되는 줄도 모르고 지독한 사랑을 주는 엄마 ‘혜영’이 딸 ‘유리’의 죽음을 추적하며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심리극이다.

장서희의 6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그는 딸에게 지독한 사랑을 주는 ‘혜영’ 역을 맡았다. 장서희와 독한 모녀 연기를 펼치는 딸 ‘유리’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한 신예 강안나가 활약한다.

독한 엄마로 분한 장서희는 "본인은 어떤 유년 시절을 보냈나"는 질문에 "드라마 '인어아가씨'가 잘되기 전까지는 고생을 좀 했다"고 말문을 열며 "평범한 집에서 세자매 중 막내 딸로 자랐다. 연예인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거다. 신문에서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를 봤는데, 엄마에게 '나 이거 꼭 하고 싶다'고 졸랐다. 거기서 '진'이 됐고, 11살에 광고 모델로 발탁이 됐다. 그걸 계기로 평탄하게 연예계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1981년 데뷔한 장서희는 2002년 방영한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통해 스타가 됐다. '인어아가씨'를 만나기 전까지 무명 생활이 길어지자 "부모님이 20대 초반까지도 '연기를 그만두라'고 반대를 했다"고 말한 장서희는 "'차라리 결혼을 해라'고까지 했는데, 서른 한 살 까지 버티다가 '인어아가씨'에 출연하게 됐다. '인어아가씨' 이후로는 마음 고생도 좀 덜 하고, 어디 가서 대접도 받다보니까 응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무명 시절, 마음이 힘들 때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는 "저는 불교 신자라 절에 가서 마음의 수양을 많이 했다. 종교와 가족의 힘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것 같다"며 "제 위로 언니가 두 명 있다보니까 언니에게 하소연을 많이 한다. 가족들이 똘똘 뭉쳐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돈을 벌고 쓰는 주 목적은 여행이었다. 특히 가족들과 여행을 많이 갔다. 국내건 외국이건 많이 다녔다. 국내 유명 사찰은 다 가봤을 정도다. 여행하며 배우는 것도 많고, 힐링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2002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안겨준 '인어아가씨'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를 계기로 중국에 진출, 현지 드라마 '경자풍운'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던 장서희.

그는 "제가 중국 활동 1세대"라며 "나이가 드니 이제 '노후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테크 생각은 최근에야 했다. 예전에는 벌면 버는 대로 다 쓰는 스타일이었다"고 귀띔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후배들을 향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한 장서희는 "저도 중국에서 활동할 때 너무 감사했었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이렇게 좋아하다니?' 했고, 덕분에 중국 드라마도 찍게 됐다"면서 "'인어아가씨' 이전의 무명 생활이 길었다보니, 모든 것에 감사하다. 배우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야만 하고, 그 무대가 정말 소중하다. 지금도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여전히 '뱀파이어급'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장서희는 "늘 노력하고 긴장하는 건 배우로서의 예의"라면서 "너무 인위적이지 않는 선에서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한다. 술 담배 절대 안 한다. 주변을 보니 이게 피부의 적 같다"고 말했다.

결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독신 주의는 아니다"고 답하면서 "다 때가 있는 거 같다. 결혼한 분들이 '나 이 사람과 결혼할 줄 몰랐어' 하듯이, 정답이 없는 거 같다"며 "지금도 내 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난 꼭 결혼할 거야'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 운명 같다. 일 열심히 하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그러다 짝이 생기면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애는 살짝살짝 한다"고 귀띔한 장서희. 그는 "요즘 들어서 어머니가 '나이 들어서 친구 같은 남편 있으면 좋지 않겠니?' 하신다"고 말했다. "이러다 2주 뒤에 깜짝 결혼 발표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 장서희는 "그럴 일은 부처님 걸고 없다"고 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11월 1일 개봉.(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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