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아시아나 이사회, '화물 매각' 합리적 결정할 것"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무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합리적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오늘(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느냐"라고 묻자 "기존에 투입한 3조6천억원대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결정하게 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 EU 집행위원회는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결정하지 않으면 사실상 양사의 기업결합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 회장은 "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을) 살리기로 의결한다면 국민의 혈세나 공적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합병이 그런 관점에서도 꼭 되기를 기원하고 있고,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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