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탕 수급 상황 점검… "원당 할당관세 연장 검토"

농림축산식품부가 24일 오전 국내 설탕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방문해 설탕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설탕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원당 할당관세(3→0%) 적용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오전 10시30분 국내 설탕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CJ제일제당의 설탕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설탕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톤당 727달러로 지난해보다 35.0% 높았다. 평년보다는 76.4% 상승한 수준이다.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 또한 전년보다 48% 오른 상황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장 간담회에서 "국제 원당가격 상승으로 기업의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당에 대한 할당관세 지속 유지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권 실장은 원당 할당관세 적용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권 실장은 "씨제이(CJ)제일제당이 약 4개월가량의 설탕과 원당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제당업계도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설탕 가격으로 인한 제과·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제당협회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내년 초까지는 설탕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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