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회장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이사회 합리적 결정 기대"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24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관련해 "이사회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무산될 경우 어떤 피해가 예상되느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기존에 투입한 3조 6천억 원대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며 이처럼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사업 부문을) 살리기로 의결한다면 또 국민의 혈세 또는 공적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합병이 그런 관점에서도 꼭 되기를 기원하고 있고, 제반 사항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나 이사회가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 EU 집행위원회는 양사 합병으로 유럽 화물 노선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며 관련 시정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화물사업 부문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사회가 화물 사업 매각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두 항공사의 합병은 무산 수순을 밟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