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비용 아끼려 폐기물 무단 투기한 제주 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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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급 공사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으로 투기하거나 매립한 업체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자치경찰단은 이와 함께 도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또다른 건설공사 업체 대표 B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대부분 20년 이상 관할 읍면의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맺고 일하며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매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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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급 공사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으로 투기하거나 매립한 업체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20년 이상 관급 공사를 하면서도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상수도 공사 업체 3곳을 적발하고 A씨 등 대표 3명을 각각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6년여 동안 제주시 5개 읍면지역 상수도 공사 과정에서 나온 사업장 폐기물을 개인 토지나 도유지에 몰래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급수공사를 하며 관을 매설한 곳에 잘게 부순 폐기물을 보조기층재 역할의 되메우기용으로 불법 매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이와 함께 도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또다른 건설공사 업체 대표 B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도로 확포장 공사 등 관급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콘크리트와 폐아스콘 등을 적정하게 처분하지 않고 재활용 장소가 아닌 곳에 운반하거나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대부분 20년 이상 관할 읍면의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맺고 일하며 처리비용을 아끼려고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매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수도 공사 업체들이 버린 플라스틱 수도관이나 콘크리트, 천조각 등 폐기물은 장기간 도유지나 개인토지에 버려져 덤불이 우거지고 숲처럼 보이는 바람에 적발이 쉽지 않았다고 자치경찰은 덧붙였다.
자치경찰은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금을 챙겼다고 보고 제주지검과 공조해 범죄수익금 추징 보전을 실시하는 한편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수사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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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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