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가 아시아 AI 퍼스트무버”

박지성 2023. 10. 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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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업 HSBC가 아시아 시장의 '인공지능(AI) 퍼스트무버'는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통신사 AI의 과제는 막대한 예산과 자금을 보유한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라며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는 각각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LLM)과 통신사 전용 AI에 대한 접근이 강점으로, 빅테크의 LLM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분야별 접근의 슬림함이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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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업 HSBC가 아시아 시장의 '인공지능(AI) 퍼스트무버'는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두 회사는 통신 시장의 요금 인하 압박과 침체 속에서도 AI 분야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로 세계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HSBC 글로벌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 통신사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의 AI 야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통신사 AI의 과제는 막대한 예산과 자금을 보유한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라며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는 각각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LLM)과 통신사 전용 AI에 대한 접근이 강점으로, 빅테크의 LLM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분야별 접근의 슬림함이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회사 내부용은 물론 12개 AI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용(B2B)서비스 모두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SK텔레콤의 접근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도 통신사 AI의 차별화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SBC는 “통신사는 네트워크를 차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AI는 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소프트뱅크는 홋카이도에 대규모 컴퓨팅 시설을 구축했는데, 생성형 AI 성장은 5G의 초저지연성능과 네트워크슬라이싱 등 수요를 촉진하고 품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네트워크는 여전히 통신사의 가장 큰 자산이며, 소프트뱅크와 같이 AI를 염두에 두고 투자와 네트워크 중요도를 재조정하는게 올바른 접근방식”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과 소프트뱅크는 AI와 관련해 가장 야심찬 회사”라며 “SKT는 AI 서비스 매출을 2028년 36%로 증가시키며, 구독·커머스 서비스와 융합을 꾀하고 있는데, 실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AI 범주에 포함시키고 통신은 거의 그대로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 전환을 선언하고 투자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SBC로부터 AI 사업이 긍정 평가를 받은 것은 세계 투자자와 통신사들이 SK텔레콤의 성장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다만, 목표를 보다 구체화하는 것은 과제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이 아마존보다 먼저 AI전문기업 앤쓰로픽에 투자한 결정 등은 AI 분야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 낸 것”이라며 “다만, SK텔레콤은 장기 성장목표가 과도하게 희망적인 결과로 보이지 않도록, AI 분야의 연간 매출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SBC는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 비해 약 7% 상승한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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