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N차 관람하면 보이는 무시무시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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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디테일한 프로덕션이 화제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천박사' 일행이 진짜 사건과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공간인 '유경'(이솜)의 집은 평범한 가정집 같으면서도 고립된 듯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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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디테일한 프로덕션이 화제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천박사’ 일행이 진짜 사건과 처음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공간인 ‘유경’(이솜)의 집은 평범한 가정집 같으면서도 고립된 듯한 분위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어 벽면에 가득 붙은 부적의 비주얼과 새어 나오는 신묘한 푸른빛이 인상적인 사당은 스크린을 장악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진은 사당의 색감을 최대한 배제하고 이끼 등의 소품을 활용해 시간의 경과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등 세밀한 노력을 더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볼거리를 완성했다. 특히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사건의 진실을 깨닫게 되는 ‘천박사’의 감정선은 사당이라는 공간 안에서 더욱 흡인력 있게 그려지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디테일이 총망라된 ‘범천’의 공간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자 하는 ‘범천’(허준호)의 욕망이 고스란히 투영된 곳이자, ‘천박사’와 ‘범천’의 대결이 정점에 이르는 장소로 컨셉부터 소품에 이르기까지 제작진의 특별한 노력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토굴의 규모부터 벽면에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는 문양을 비롯해 자신의 욕망을 향한 ‘범천’의 집착을 엿보게 하는 흔적들은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더욱 깊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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