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몰라도 역세권은 뜬다...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역은?
2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4.2% 뛰었다. 몽촌토성역이 21.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송파역(16.5%), 가락시장역(15.7%), 남한산성입구역(14.7%), 문정역(14.3%) 등이 이었다.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64가구의 대단지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가 유일하다. 파크리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7억원 안팎에 손바뀜됐으나 지난달에는 22억원대에 거래됐다.
8호선 다음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노선은 2호선(12.3%)이었다. 2호선 중에선 잠실새내역(19.5%)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잠실나루역(19.5%), 양천구청역(18.4%), 신답역(18%), 한양대역(17.8%) 등 순이었다. 잠실새내역 주변 아파트로는 송파구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이 있다.
신분당선(11.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별로는 광교신도시 중심에 있는 광교중앙역(18.7%)과 상현역(18.2%), 정자역(14.4%), 동천역(14.1%)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5호선(11.8%), 수인분당선(10.5%), 공항철도(9.9%) 등이 올랐다.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1호선 광명역(27.2%)이었다.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2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월(9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3억원 회복됐다.
2위는 3호선 대청역(23.8%)이 차지했다. 8호선 몽촌토성역(21.2%), 9호선 한성백제역(21%),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20.4%), 5호선 답십리역(19.7%) 등도 아파트값 회복이 이뤄졌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매매량이 예년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쟁력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올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역세권처럼 입지적 장점이 명확하면 부동산 하락기나 침체기에도 시장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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