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탓 생산자물가 3개월째 오름세... “물가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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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이 0.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품목별로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이달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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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끝 서비스 가격은 ↓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100)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상승폭은 16개월 만에 최대였던 8월(0.9%)보다 줄었지만, 7월부터 석 달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 상승해 두 달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이 0.8% 상승했다. 전방산업 회복이 지연되며 제1차금속제품(-0.2%)은 내렸으나, 석탄·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전체 공산품 가격을 끌어올렸다. 하계 누진 구간 완화 종료 영향으로 주택용전력(14.6%)이 큰 폭으로 뛰면서 전력·가스·수도·폐기물도 0.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0.2% 올랐다. 농산물(-1.5%)과 수산물(-0.9%)이 내렸지만, 명절 앞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과 개학에 따른 단체급식 재개가 맞물린 결과로 소고기(12.4%), 돼지고기(6%) 등 축산물(3.5%)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음식점·숙박(-0.4%), 운송(-0.3%) 등을 중심으로 0.1% 내렸다. 여름 성수기가 끝났기 때문이다.
특수 분류별로 묶어보면 에너지가 전월 대비 3% 올랐고, 식료품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생산자물가는 품목별로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데, 이달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전쟁 직후 유가가 오르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아직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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