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 고수익 차종 판매 호조, 수익성 증가 기대"
지난주 중동발 긴장 고조,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전 세계 증시 약세
테슬라 실적 부진, 주식 폭락…고평가 불식, 장기적 긍적 효과 기대
AI 관련주 고금리 부담에 조정, 의료 및 교육 사업 관련 AI 분야 주목
미국 빅테크 기업들 실적 발표 예정, 실적 호조 시 국내 증시 지지 기대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0월 23일(월)
[다음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중동발 긴장 고조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이 지속되며 전 세계 증시는 약세였습니다. 한국 시장도 올 봄 이후 7개월만에 코스피 2400선을 하회하며 지난 금요일 전주대비 3.3% 포인트 하락한 2,375포인트, 코스닥은 6.51%포인트 하락한 769.25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에 뉴욕 증시 하락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등 악재가 겹치며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증시를 눌렀습니다. 최근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내 유동성 축소와 테슬라 실적 및 주가 부진에 따른 2차전지 약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이 지속되는 한주였습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진행자> 지난 19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3.5%로 6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는데요.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중동 사태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져 물가 경로가 벗어나게 된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 언급했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조명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금융통화위원회 내용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국내증시도 급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채권 금리 급등과 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지난주였습니다. 11월 FOMC를 앞두고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 확실히 추가 금리 인상보다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계감에 무게가 많이 실린 상황이지만 증시는 여전히 금리 이슈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진행자> 투자 심리가 여전히 차가울 수밖에 없겠는데요. 시장이 좋은 뉴스보다는 부정적인 뉴스에 더 심각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투자자들 어떻게 대응하면 좋겠습니까?
◆조명은> 증시 대응이 어려운 국면입니다. 금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중동지역 뉴스 등 주요 이벤트를 통해 증시 변동성을 예측하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아왔지만 추가 조정이 가능한 상황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실 것 같습니다. 10월 후반으로 갈수록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호실적에도 과거에 보셨던 것처럼 급등을 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겠으나 실적 발표를 베이스로 2024년 예상실적이나 성장성을 분석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지난주 후반 미국 시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좋지 않은 수치였는데요. 예견된 어닝쇼크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넷플릭스는 생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국내 관련주 영향은 어떻습니까?
◆조명은> 테슬라 주가 하락은 4분기와 2024년 판매량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가격이라 보여집니다.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 업종은 기대와 눈높이가 너무 높았던 상황에서 지금의 하락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다고생각됩니다. 큰 틀에서 보았을 때 친환경이나 전기차 관련 이슈는 장기적으로 기대할만한 산업이기 때문에 고평가 부분이 불식이 된다면 바닥을 다지고 다시 사이클이 왔을 때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이전의 가격으로의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해당 산업의 주가하락에 신규 진입을 생각하시는 분은 수출국 입장에서 수출국가의 규제 부분, 보조금 수혜가 가능한 기업, 크게는 전기차로 바뀌어도 여전히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회사를 권유드립니다.
◇진행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4박 6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했을 때 양국 기업들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바이오 등에서 290억 달러 규모의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도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과거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도 영향을 보이는 것 같은데요. PB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명은> 정부 차원에서는 건설 산업 분야 협력을 플랫폼 삼아 에너지, 방산, 바이오, 문화 등으로 진출을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슈가 있는 과거 네옴시티 관련주로 언급된 종목들 짧게 움직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도 내용 중 협의 중인지, 체결했다인지 꼭 체크하셨으면 좋겠고 테마주 성격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대응이 어려우신 분들은 매매를 지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AI관련주들 최근 고금리 부담에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AI 산업군 쪽은 마무리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까?
◆조명은> 말씀처럼 고금리 상황에 관련 종목들 주가가 약세입니다. 그중에는 특별히 관련 사업으로 매출비중이 크지 않은데 주가가 높게 형성이 되었던 종목들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사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금을 가진 기업들 입장에선 관련 사업에 투자해서 키우고 활용했을때 들어가는 비용보다 선점했을 때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의료나 교육 사업에 연관되는 AI분야를 관심있게 보고 있고 변동성이 확대될 때 국내외 기업들 주가와 재무구조 등을 지속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확산해서 반도체 산업도 유동성으로 인한 주가 하락시 편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주말에 소 전염병 '럼피스킨' 급속 확산 이슈로 한우 농가가 비상입니다. 올 초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4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하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범위도 넓어지고 있어 축산 농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축산업 관련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명은>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후 2013년부터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국가에는 2019년부터 퍼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전 거래일 대비 이글벳, 중앙백신, 우진비앤지, 대성미생물 등 동물용 백신 전문 기업들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소고기 공급량 감소에 돼지고기, 닭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림, 마니커에프앤지, 마니커, 쿄촌에프앤비 또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생소하지만 조류AI나 돼지열병은 코로나 시기에도 있었던 이슈이고 시장에서 관련주들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내일의 테마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매매에 주의를 요합니다.
◇진행자> 중동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직관적으로는 방산업이 떠오르는데요. 이스라엘은 첨단 산업의 선두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국가로 알고 있습니다. 전쟁의 영향이 국내 기업들에 영향을 줄까 우려되는 부분이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조명은> 국내 기업의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상황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어 이로 인해 금리나 외환시장, 물가상승 등 파급되는 부분들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국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은 편으로 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삼성그룹이 주목하는 투자국 중 하나였습니다. 그룹의 일부 법인이 이스라엘 현지에 있지만 가자지구와 떨어진 곳에 위치해 큰 피해는 없이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로 인텔의 이스라엘 공장은 인텔 전체 반도체 생산능력의 11.3%를 차지하고 있어 만약 공장 가동이 중단될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행자> 전쟁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금리 변동성은 남은 올해 시장에 쉽게 해소되기는 힘든데요. 이번 주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요?
◆조명은> 이번주 MS, 알파벳,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미 주요 빅테크 기업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이며 나스닥이 상승할 경우, 국내 증시도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현대차, LG엔솔 등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저점을 찍고 산업 침체기를 지나 하반기에 반등한다는 관측이 증권업계에선 지배적이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언급은 짧게 주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업계 역시 고수익 차종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차전지 업계는 전기차 시장 위축으로 판매가가 하락하면서 개별 고객사 상황에 따라 기업들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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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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