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줄어든 수입차 시장…"이 차들은 수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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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포르쉐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4%에서 올해 4.54%로 1%p 이상 늘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 존재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1만대 이상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 등 5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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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앞세운 렉서스도 판매 급증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들이 눈길을 끈다. 바로 렉서스와 포르쉐로 각각 베스트셀링 모델을 앞세워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만7742대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로 4분기 영업이 마감된다면 올해 등록 대수는 26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28만3435대)보다 2만대(7%) 정도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선 경기 악화를 수입차 판매 감소의 주 원인으로 본다.
그러나 수입차 시장 축소에도 불구, 포르쉐 등록 대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포르쉐는 대당 가격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슈퍼카여서 이 같은 판매 증가는 더 주목받고 있다.
올해 포르쉐는 국내에 89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6278대)보다 43.1% 증가한 수치다. 포르쉐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14%에서 올해 4.54%로 1%p 이상 늘었다.
포르쉐의 이런 약진에는 중형 SUV 카이엔이 한 몫 했다. 포르쉐는 올해 카이엔 3789대를 팔았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42% 수준이다.
포르쉐는 지난 8월 카이엔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이엔 외에도 파나메라(1571대), 타이칸(1167대), 911(1081대)이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도 올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렉서스는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차량 1만45대를 팔았다. 지난해(4922대)보다 판매량이 104.1%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 존재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5%대로 올라갔고, '1만대' 클럽에도 입성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 1만대 이상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 등 5개뿐이다.
렉서스를 이끄는 모델은 준대형 세단인 'ES'다. ES는 올해 국내에서 6087대가 팔렸다. 7세대 렉서스 ES가 한국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비결은 압도적인 연비와 빠른 가속감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동시에 이 차는 렉서스 최초로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AGC)이 적용돼 연비 효율을 한층 개선했다. 에코 모드로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오토 글라이드 컨트롤이 작동해 불필요한 가속 페달 사용을 줄여 연비도 향상된다. 렉서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복합 연비는 17.2㎞/L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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