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보다 홈런이 쉬웠어요' 가을야구 벌써 3호포...김형준이 터지면 NC가 무조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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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기 번트보다 홈런이 더 쉬워 보이는 선수가 있다.
입단 이후 6년 만에 포수마스크를 쓰고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뛰고 있는 NC 다이노스 김형준의 이야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안정적인 리드로 안방을 지킨 NC 김형준은 번트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가을야구에서만 벌써 3호포 김형준이 홈런을 터뜨린 날 NC는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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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보내기 번트보다 홈런이 더 쉬워 보이는 선수가 있다. 입단 이후 6년 만에 포수마스크를 쓰고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뛰고 있는 NC 다이노스 김형준의 이야기다.
가을야구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순간 '미친 선수'가 등장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경우가 많다. 단기전은 매 이닝이 승부처다. 투수와 타자 모두 매 순간 전력을 다해 싸운다.
2023 KBO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미친 선수가 두 명이나 나오며 NC가 두산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역전 만루포를 터뜨린 서호철과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김형준이 그 주인공이다.
이틀 휴식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위해 인천 원정을 찾은 NC는 SSG와의 1차전에서 4대3 1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도 8회 대타 김성욱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안정적인 리드로 안방을 지킨 NC 김형준은 번트 때문에 진땀을 흘렸다. 8회 선두타자 서호철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강인권 감독은 김형준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초구에 번트를 댔지만, 김형준의 타구를 잡은 SSG 투수 엘리아스가 2루를 택하며 1루 주자 서호철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허무하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날린 김형준을 구한 건 대타 김성욱이었다. 1사 1루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초구를 노려 0의 균형을 깨는 투런포를 날리자 1루 주자 김형준은 기뻐하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김형준은 번트에 또 한 번 진땀을 흘렸다. 4대2로 앞서고 있던 5회 NC는 상대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오며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권희동은 3루수 송구 실책, 서호철은 번트 후 나온 투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강인권 감독은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에게 보내기 번트 작전을 냈다.
김형준은 초구에 번트를 댔다. 투수 정면으로 향한 번트 타구 SSG 문승원은 번트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3루를 선택하며 병살로 연결됐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김형준은 번트 작전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NC가 달아나지 못하자 SSG 한유섬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대3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NC 김형준은 전 타석 병살타를 만회하기 위해 끈질기게 싸웠다. SSG 문승원과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김형준은 8구째 127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SSG 중견수 에레디아도 펜스에 매달려 끝까지 포구를 시도했지만, NC 김형준의 타구는 글러브가 닿지 않는 곳에 떨어졌다.
병살로 연결된 번트 이후 천금 같은 솔로포를 터뜨린 김형준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자신의 실수를 완벽히 만회하는 순간이었다. 가을야구에서만 벌써 3호포 김형준이 홈런을 터뜨린 날 NC는 모두 승리했다. 2020 한국시리즈 우승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던 어린 포수 김형준은 어느덧 성장해 NC 다이노스 주전 포수로 2023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단기전 승부처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는 김형준을 향해 강인권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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